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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스파이더맨 멀티버스가 열렸다, 노 웨이 홈 개봉

SPIDER MAN (2017~2021)

스파이더맨의 히스토리

그동안 다양한 버전으로 개봉해 왔던 스파이더맨 영화를 되짚어 보자!

  • 2002년, 2004년, 2007년 스파이더맨 3부작 : 샘 레이미 감독,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 출연
  • 2012년, 2014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리부트 시리즈 1, 2편 : 마크 웹 감독,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출연
  • 2017년, 2019년, 2021년 스파이더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3부작 : 존 왓츠 감독,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출연

최근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아 어벤져스 멤버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마블의 상큼 발랄한 히어로 스파이더맨 시리즈 3편 노 웨이 홈이 2021년 12월 15일에 국내에서 개봉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최단기간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지난 마블 시리즈의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복습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난 톰 홀랜드의 팬이기도 하니까!


1. 홈커밍, 2017

MCU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영화이다.
고등학생인 피터 파커가 빌런 벌처(마이클 키든)를 상대로 대립하면서 히어로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정의로운 영웅이 되어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하는 피터의 모습이 잘 반영된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당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에게 발탁되어 스파이더맨으로 활약을 펼친 피터 파커는 자신도 어벤져스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아직 어리고 미숙한 피터에게 토니는 위험한 일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허락하지 않는다. 피터는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남들을 도우며 생활한다. 한편, 어벤져스 1편 뉴욕 사건 이후 외계 물질 잔해 처리를 맡은 아드리안 툼즈는 인력과 장비를 투자하지만 맡은 일이 정부기관으로 넘어가게 된다. 앙심을 품은 툼즈는 그동안 수거해 왔던 외계 물질들로 무기를 만들어 불법으로 거래하기 시작하며 빌런 벌처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러던 중 피터는 강도들이 은행을 터는 장면을 목격한다. 위험한 무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빌런을 추적하고 맞서 싸운다. 그 과정에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어설픈 히어로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의 도움을 받으며 위기를 넘기고 학교 친구들을 위기에서 구한다. 결국 피터는 혼자의 힘으로 중요한 일을 해내고 토니에게 인정받는다. 그토록 원했던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를 제안받지만 토니가 자신을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오해한다. 피터는 스파이더맨으로 남아 평범한 사람들을 돕기로 한다. 어느 날 피터는 토니에게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슈트를 선물 받고 숙모 메이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며 영화는 끝이 난다. 극 중 토니는 마치 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피터를 혼내기도 하고 걱정스러워한다. 훗 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에서 토니가 피터를 얼나나 아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쿠키 영상

  1. 감옥에 들어간 벌처는 다른 악당과 감옥에서 마주치게 되고 그 악당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물어보지만 툰즈는 알려주지 않고 자리를 떠난다.
  2. 캡틴 아메리카는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비디오를 찍고 있다. 역시 바른생활 사나이 캡틴 아메리카!

 

2. 파 프롬 홈, 2019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세상에서 겪게 되는 감정들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 나이에 그토록 원하던 히어로가 되었지만 많은 사건들을 겪으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게 되고 토니를 잃은 상실감, 사람들의 기대로 인한 중압감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피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조력자였던 토니 스타크를 잃고 공허함을 느끼는 피터, 아이언맨 후계자라는 타이틀에 부담을 안게 되고 평범한 피터 파커로서의 삶과 스파이더맨으로서 삶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 그러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유럽 여행을 가게 되고 평소 좋아했던 MJ에게 어떻게 고백을 할지 계획을 세운다. 유럽에 도착한 피터와 친구들은 여행을 즐기는 도중 거대한 물로 만든 괴물이 도시를 공격한다. 이때 정체불명의 새로운 히어로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가 나타나 함께 괴물을 물리친다. 미스테리오는 자신은 다른 차원에서 엘리멘탈 크리처스를 처단하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피터는 미스테리오와 점차 유대감을 쌓아가고 마치 토니를 대신하듯 그를 믿고 의지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토니가 남겨준 유산인 안경 이디스를 넘겨주기까지 한다. 이디스는 최첨단 기계로 모든 네트워크를 해킹하고 감시하고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하지만 미스테리오는 드론 홀로그램 장치를 이용해 가짜 악당을 만들어내 영웅 행세를 하며 피터에게 접근하고 이디스를 찾이하려는 사기꾼 빌런이었다. 다행히 해피(존 파브로)의 도움으로 새로운 슈트를 만들어 미스테리오를 죽이고 이디스를 되찾는다. 이때 해피는 토니가 유일하게 후회하지 않은 것은 너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피터뿐만 아니라 나도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짝사랑하던 MJ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쿠키 영상

  1. 죽은 줄 알았던 미스테리오는 영상을 조작해 스파이더맨이 자신을 공격했고 그의 이름은 피터 파커라고 전 세계에 공개한다.
  2. 닉 퓨리는 스크럴 종족 탈로스였다. 스크럴 종족은 캡틴 마블에 나왔던 외계 종족으로 외모를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다!

 

3. 노 웨이 홈, 2021

전편 쿠키 영상에서 나왔듯이 미스테리오의 계략으로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세상에 탄로 난 직후의 이야기다.
하루아침에 평범한 삶을 잃어버린 피터 파크와 연인 MJ, 절친한 친구 네드까지 상황이 힘들어지고 이에 죄책감을 느낀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그런데 마법을 실행하던 중 문제가 생기고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다른 차원의 빌런들이 나타나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리고 추억의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를 모두 불러낸다. 뿐만 아니라 그 시절 빌런들까지 말이다. 3명의 피터 파커, 모든 세대를 아우르면 우리의 추억까지 소환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점차 진정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갖춰 나간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영화에서 나오는 명대사 중 하나이다. 이 대사는 여기에서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2002년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1편에서 삼촌 벤 파커가 한 대사이기도 하다. 이 대사는 이 영화뿐만 아니라 모든 히어로 영화, 심지어는 현실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이 사회의 부와 권력을 가진 모든 고위층 인사들에게까지 요구되는 명언이 아닐까 싶다. 이제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스파이더맨 3편, 이 이야기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하겠다. 관객들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최고라고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 될 것임도 분명하다. 2021 연말, 우리에겐 긴 세월이 하나로 연결되는 스파이더맨 멀티버스가 열렸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미리 종합 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