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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꿈과 희망을 주는 추억의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네버엔딩 스토리
The NeverEnding Story, 1984

꿈과 희망을 준 추억의 영화

추억의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는 1984년 볼프강 페테젠 감독에 의해 독일에서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작가 미카엘 엔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습니다. 작가는 진지하게 다루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동용으로 제작된 것 같아 실망스러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저는 네버엔딩 스토리를 보며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팔코를 타고 날아다니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이때 흘러나왔던 음악 Limahl의 Neverending Story을 들으면 그때 생각에 아직도 마음이 설렙니다.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 어른이 되어서는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 보았던 그 감성 그대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2편과 3편까지 제작되었지만 너무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1편의 감동은 어린 나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었던 아름다운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책 속에 빠진 바스티안

바스티안은 방안에 책이 꽉 차 있을 만큼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합니다. 어느 날 학교에 가는 길에 자신을 괴롭히던 반 친구들 이든과 토드, 루카스를 만납니다. 그들을 피해 달아나다가 동네에 있는 오래된 서점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서점 주인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네버엔딩 스토리'라는 책을 발견합니다. 서점 주인은 이 책은 아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책이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책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았던 바스티안은 주인이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에 꼭 다시 반납하겠다는 메모를 남기고 책을 빌려갑니다. 그 모습을 본 주인은 바스티안이 그럴 것을 예상했는지 미소를 짓습니다. 사실 서점 주인도 어렸을 때 겪었던 이이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간 바스티안은 먼지 가득한 창고에 들어가 몰래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책 속에는 판타지아라는 세계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희한한 종족들이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나씽이라는 괴물을 공격으로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고, 판타지아는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합니다. 낫씽은 꿈을 없애고 환상의 세계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어린 여왕이 살고 있는 왕국 아이보리 타워를 찾아가지만 여왕은 희귀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낫씽의 힘이 커질수록 공주는 힘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남은 유일한 희망은 여왕을 살릴 방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꿈을 찾아 모험을 떠나다.

용감한 소년 전사 아트레유는 왕국에서 준 오린 펜던트를 목에 걸고 자신이 사랑하는 말 아르택스를 타고 여왕을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납니다. 오린은 판타지아를 상징하는 것으로 아트레유를 보호해 줄 펜던트입니다. 그러다 슬픔의 늪에 빠져 아르택스를 잃고 슬픔에 빠집니다. 책을 읽고 있던 바스티유도 함께 슬픔에 빠지고 서럽게 눈물을 흘립니다. 아트레유는 다시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던 중, 커다란 산과 같은 거북이 모올라를 만나고, 모올라는 남쪽으로 가라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그곳을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 곳이었습니다. 아트레유는 절망하며 또다시 깊은 늪에 빠져 기운을 잃어갑니다. 그 순간 하늘에서 하얀색 털을 가진 행운의 용 팔코가 나타나 아트레유를 구해줍니다. 팔코는 아트레유에게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트레유는 팔코를 타고 오라클 근처까지 갑니다. 그리고 동굴 속에 사는 난쟁이 부부를 만납니다. 부부는 아트레유의 지친 몸을 풀어주기 위해 약물을 주고, 망원경을 통해 오라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오라클로 들어가려면 스핑크스를 통과해야 하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스핑크스의 광선에 맞아 죽게 됩니다. 다행히 난쟁이의 조언 덕분에 아트레유는 광선을 피하고 무사히 입구를 통과합니다. 마지막 남은 관문은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사람들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끔찍한 모습을 보고 도망을 간다고 합니다. 용기를 내어 거울 앞에 선 아트레유는 거울을 통해 책을 읽고 있는 바스티안을 보게 됩니다. 책을 읽고 있던 바스티유도 의아해하고 아트레유도 깜짝 놀라지만 거울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라클은 여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간 아이가 여왕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환타지아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아이를 만나려면 환타지아 경계로 가야 합니다.

환타지아를 구하기 위한 여정

아트레유는 팔코를 타고 인간 아이를 찾으러 갑니다. 하지만 폭풍을 만나게 되어 오린 펜던트가 떨어지고 힘을 잃은 아트레유도 해변 위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트레유가 지금까지 겪음 모험의 과정이 그려진 벽화들을 보게 됩니다. 벽화에 그려진 낫씽의 부하 늑대 그모르크는 현실로 나타납니다. 크모르크는 꿈은 존재하지 않는 냉혹한 현실을 지배하는 두려움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것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자기 자신의 꿈을 믿는 것입니다. 그모르크는 판타지아는 사람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세상이고 낫씽은 사람들이 상상력과 꿈을 잃어갈수록 세력이 점점 커지는 존재라고 알려줍니다. 아트레유는 돌로 만든 칼을 그모르크의 심장에 꽂아 물리치지만 판타지아는 계속 붕괴됩니다. 다행히 팔코가 물속에 빠진 오린 펜던트를 발견하고 다시 한번 아트레유를 무사히 구해냅니다. 판타지아는 이미 산산조각이 납니다. 다행히 잔해 속에 남아 있는 아이보리 타워를 발견하고 여왕을 만납니다. 임무에 실패한 아트레유는 어린 여왕에게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왕은 임무에 실패하지 않았다며 환타지아를 구할 인간 아이는 지금 이곳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 아이는 지금까지 이 모든 모험을 책으로 함께 했던 바스티안이었습니다. 바스티안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읽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여왕은 바스티안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애원합니다. 모든 게 사라지려는 순간 바스티안은 창밖으로 문차일드라고 여왕의 새로운 이름을 크게 외칩니다. 여왕과 바스티안은 동화 속 환상의 세계와 현실의 공간 어느 사이에서 만나게 됩니다. 어린 여왕은 판타지아가 사라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작은 모래알을 바스티안에게 건네줍니다. 그리고 소원을 빌어보라고 합니다. 바스티안의 꿈과 희망은 판타지아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고, 팔코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아트레유를 만납니다. 그리고 현실 세계로 와서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들을 혼내 줍니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지금도 끝나지 않고 나의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