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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포레스트 검프, 추억의 명작 영화 추천

포레스트 검프
포레스트 검프, 1994

이 영화는 지능이 낮은 순수한 소년 포레스트 검프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거침없이 세상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 과정과 사랑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진실된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삶을 대하는 선한 태도와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복잡한 생각들을 잠시 벗어던지고 때론 단순한 선택들이 우리의 삶에 더 멋진 일들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힐링 메시지를 전합니다.

 

추억의 명작 영화

1994년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백 투 더 퓨쳐로 유명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맡았습니다. 당신 SF 영화에 천재적인 연출력을 가진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포레스트 검프처럼 따뜻한 드라마도 잘 만드는구나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로버트 저메키스의 작품들을 찾아보면 SF, 드라마뿐만 아니라 스릴러, 코미디, 공포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연출한 천재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 톰 행크스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적인 최고의 배우입니다. 포레스트 검프 이후 톰 행크스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캐스트 어웨이라는 작품으로 다시 만나기도 합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명감독과 세월이 흘러도 늙지 않을 것 같은 소년 같은 배우 톰 행크스의 추억의 명작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수많은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휩쓸었습니다. 영화는 하얀 깃털이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있던 포레스트 검프의 신발에 내려앉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곳에 잠시 머물던 다양한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말의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무관심하게, 또 어떤 사람들은 불신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IQ 75 포레스트 검프

포레스트 검프의 아이큐는 75, 낮은 지능과 허약한 체질을 갖고 태어난 소년입니다. 다리에 힘이 없어 보조기구를 차고 다녀야 했던 그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합니다. 다행히 엄마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천사 같은 여자 친구 제니를 만나 따뜻하고 착한 마음을 간직한 채 살아갑니다. 어느 날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피해 도망을 치다가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재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그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뛰어난 달리기 실력으로 포레스트는 미식축구 선수로 선발되어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 졸업식에서 만난 군인의 제안으로 육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친구 부바를 만나게 되고, 둘은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 함께 새우잡이를 하자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부바를 잃게 되고 포레스트는 빠른 달리기 실력으로 전쟁에서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훈장을 받습니다. 부상을 입은 포레스트는 병원에서 재미로 했던 탁구에서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친구 부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우잡이 배를 사고 선장이 됩니다. 새우잡이로 성공을 거두어 큰 재산을 모으게 되지만 사랑하는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첫사랑 제니도 떠나면서 무작정 달리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3년 2개월을 달리고 또 달립니다. 그의 모습이 유명해져 방송에도 나오고 팬들까지 생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게 된 그는 선구자와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갑자기 달리기를 멈추고 피곤하다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제니

포레스트의 삶을 들여다보면 첫사랑 제니가 항상 그의 빛나는 순간들과 함께합니다. 제니는 포레스트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 줍니다. 포레스트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그를 보호해 주고, 그가 달릴 수 있게도 도와줍니다. 포레스트는 군대에 가서도 잠시 제니와 마주치고, 전쟁 중에도 매일 편지를 쓰고 훈장을 받을 때도 다시 그녀를 만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집아 돌아왔을 때도 그녀가 있었습니다. 제니는 늘 바람처럼 포레스트의 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그녀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아픔을 겪으며 방탕한 삶을 살아가고 피폐해져 갑니다. 처음에는 양심도 없는 뻔뻔한 여자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었던 그녀는 너무 바보같이 착하기만 했던 포레스트에게 차마 머물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니와 떨어져 지냈던 긴 시간 속에도 포레스트의 마음에는 항상 제니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니는 긴 세월 동안 포레스트에게 희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제니가 없었다면 그는 앞으로 달려 나가지 못했을 것이고, 제니가 그의 곁에 있었다면 포레스트가 그 많은 선택과 도전들을 할 수 없어 그의 인생은 제자리에 머물렀을지도 모릅니다. 긴 세월을 돌고 돌아 제니는 생이 끝나갈 무렵 모든 방황을 마치고 포레스트에게 돌아옵니다. 그리고 포레스트에게 청혼을 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슬프지만 그녀는 아들 리틀 포레스트를 그의 곁에 남겨주고 세상을 떠납니다. 엔딩 장면에도 오프닝과 같이 포레스트의 발밑에 잠시 머물던 깃털이 바람에 날려 하늘을 날아갑니다. 영화의 OST 'Forrest Gump Suite' 주옥같은 메인 테마곡이 흐르며 아름다운 결말로 끝을 맺습니다.

추천 영화 포레스트 검프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포레스트는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비겁하게 머리를 굴리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해내고, 그 과정에서 그에게 많은 행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돈과 명예 등 온갖 욕심으로 가득 찬 인간들을 풍자하기도 합니다. 선한 마음을 바탕으로 스스로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우리에게도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위로해 줍니다. 우리는 가끔 복잡한 생각들로 자신을 옳아 매고 지치게 만듭니다.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삶이 마음처럼 쉽지 않을 때,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우리에게도 분명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포레스트의 사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의 한결같은 변함없는 사랑이 결국 제니의 마음에도 전해집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후회 없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리고 미국의 역사적인 인물들과 사건들이 포레스트의 인생과 함께 스쳐가는 장면들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존 레넌, 케네디 대통령, 닉슨 대통령, 베트남 전쟁과 평화 시위, 유명한 IT기업 애플도 나옵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변함없는 명작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보며 잠시 쉬어가는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